[Hearing about]Hearing about ‘Saarom’


수풀의 모든 제품에는 'Talking about’이라는 코멘트가 담겨 있어요.

수풀 멤버들이 모여 저마다 애정하는 제품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작되었어요.

각자의 공간에서 물건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지를 말하다 보니, 이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끼리 간직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Talking about Product’라는 기록을 남겨왔어요.


이제는 제품 이야기를 넘어, 보다 많은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수풀과 함께 나아가는 브랜드들과 패밀리 분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고 싶어요.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온기’를요.


‘Hearing about’은 그렇게 시작된 수풀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창작자와 소비자, 행복을 건네고 선물하는 모두의 목소리가 만나 여러분의 마음 속에 따뜻하게 스며들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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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목소리는 '사롬 Saarom'입니다.

사롬은 느리지만 천천히 오랜 시간 나의 몸과 취향에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제품의 전개를 추구합니다.


그럼 사롬을 운영하고 있는 지우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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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롬이 세상에 탄생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궁금해요.


‘사롬’은 제 태명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말 그대로 저 자신을 담고 있죠.

어릴 적부터 집 안에는 항상 천들이 쌓여져 있었고, 수십 가지의 실들이 있었어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엄마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셨는데, 저도 자연스럽게 그 옆에서 함께 배우고 즐기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어느새 사롬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것을 선보이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사롬은 저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시작이자 삶의 연장선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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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롬 하면 사리 실크와 다양한 텍스처의 실들이 먼저 떠올라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소재들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실로는 제가 하고 싶은 작업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늘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입지 않는 옷을 리사이클링 해 직접 찢어가며 작업해 보기도 했는데, 그러던 중 우연히 사리 실크를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 본 순간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죠. 제가 찾던 텍스처와 분위기를 단번에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사롬이 추구하는 방향 속에서 질감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요. 

그래서 새로운 소재를 깊게 탐구하고, 또 그 질감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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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롬은 목걸이뿐만 아니라 가방, 모자, 모빌 등 하나의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어요. 

지우님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그 첫걸음은 어디서 시작되나요? 

영감이 스며드는 순간이나, 다양한 제품들이 탄생하는 과정이 궁금해요.


사롬은 결국 제가 갖고 싶은 것에서부터 시작돼요. 제 태명을 담은 이름인 만큼, 제 취향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죠.

투명하고 비정형적인 것,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에 의미를 불어넣고 싶어요. 제가 먼저 만족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진심이 전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하나의 카테고리에 국한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각기 다른 제품들이지만, 비슷한 텍스처와 결을 지니고 있기에 결국 ‘사롬’이라는 이름 아래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감은 대부분 자연에서 얻어요.

비 오는 날 나뭇잎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같은 장면들이 저를 자극하죠. 

좋아하는 풍경들을 멍하니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이걸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고, 그때는 곧장 작업실로 달려가 손을 움직이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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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요? 작고 큰 행복 어떤 것이든요!


아침에 잠에서 깨면 제일 먼저 반려묘 ‘로미’를 불러요.

‘로미야~’ 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있다가 콩 하고 내려와 ‘냥냥’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느껴요.

부드럽고 폭신한 로미를 꼭 안고 있으면 온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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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나의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오갈 것 같아요. 

유독 힘든 감정이 앞서는 날엔 어떻게 하시는지, 지우님의 감정 극복 법이 궁금해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올 땐, 일단 멈추고 모든 걸 되돌아보는 것 같아요.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제가 쏟아온 진심과 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곱씹어 보는 거죠. 소중한 사람들에게 받았던 따뜻한 편지를 다시 읽어보기도 하면서요.

그렇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게 되면, 마음이 단단해지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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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롬의 가까운 미래, 혹은 기대하는 먼 미래가 궁금해요. 

사롬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다양한 공간에서 많은 분들과 직접 마주하고, 제품을 손으로 만져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한 점씩만 제작한 작품을 전시해 보고 싶기도 하고, 액세서리를 넘어 의류에 도전해 보고 싶은 바람도 있어요. 

하고 싶은 게 늘 많다 보니, 사롬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이어갈 것 같아요.


사롬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취향과 시간을 곧게 이어나가고 싶어요.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각기 다른 시간을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 취향이 맞는 사람과 만나면 시간이 사라지듯 몰입하게 되잖아요. 사롬도 그런 매개체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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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우님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뭘까요?


저는 행복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취향을 알면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있거든요. 길을 걷다 좋아하는 꽃을 발견했을 때 문득 행복해지는 순간처럼요!


행복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돼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스스로를 조금 더 소중히 돌보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보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곁에 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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