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의 시그니쳐 향 'Arbor'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합니다.

약 2년의 시간 동안 준비하며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탄생한 수풀의 시그니쳐 향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애정이 가득 담겨있는 향인데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향이 묵직하지만 너무 무겁지만은 않은 중성적인 머스크, 우드 톤의 향이라

( 이렇게 적어두고 나니 제가 보아도 정말 어려운 느낌의(?) 향이네요. )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께서는 시향 해보시면 저와 같이 시그니쳐 향을 사랑하게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

현재 제주에 위치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공간에 은은하게 스며든 Arbor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보통 많은 손님분들께서 문을 열자마자 해주시는 첫 마디가 '우와 향 좋다' 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다양한 분들께서 수풀의 시그니쳐 향을 함께 좋아해주셔서 저희도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Photo: WATANABE Osamu, Courtesy: 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azawa

시그니쳐 향을 조향하며 떠올린 이미지는 위와 비슷한데요,

사방이 풀과 나무로 둘러싸인 여유로운 전시관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평소 맑은 날씨도 너무나 사랑하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도 사랑하는 편이라 비가 내리는 여유로운 낮에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비가 그쳐 땅이 촉촉하게 젖은 공간을 상상하며 조향하였습니다.

Arbor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이른 오후,전시관을 천천히 걸으며 전시를 관람합니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니 비가 멈추었습니다

.전시관 끝에서 마주한 넓은 들판.가장 큰 나무 그늘(Arbor) 아래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미지를 상상하며 시향하면 마치 위와 같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듯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1.Bergamot 2.Lavender 3.Ginger 4.Cedar Leaf 5.Green Rose

6.Green Leaf 7.Cedar Wood 8.Sandal Wood 9.White Musk

향은 위와 같이 9개의 주 원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op에서 느껴지는 Bergamot, Lavender의 블랜딩 시트러스향과

은은한 Greenery와 묵직한 Wood가 베이스를 이룹니다.

다음 편은 수풀의 시그니쳐 향 'Arbor'로 이루어진 6가지의 퍼퓸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수풀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