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행복 일기 ✍🏻

2024-12-13



수풀 패밀리 분들에게 행복은 어떤 의미인가요?


수풀은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고, 그 경험들이 모여 더 행복한 하루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행복을 캐치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런 사소한 행복을 어떻게 하면 잘 수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행복 일기’라는 주제가 떠올랐어요.

행복을 지원하는 수풀에서는 매월 멤버들의 행복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만은 않은 행복을 함께 살펴봐 주시며, 패밀리 분들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행복도 자주 마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Jihyun

11월, 저에게도 드디어 소파가 생겼어요.

예전부터 소파는 자취의 끝판왕 가구라는 생각이 있어 유독 소파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요.

눈여겨보고 있던 소파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 플랫폼에 올라왔길래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업어 왔어요.

이미 소파는 저의 반려견 소풀이에게 빼앗긴 것 같기도 하지만..

집에 돌아와 지친 몸을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행복이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행복까지 함께 딸려온 아주 현명했던 11월의 소비랍니다. 🛋️


👩 Chaeyoung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온몸으로 가을을 느끼고 싶어 은행 나무 스팟을 다녀왔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올해 추위가 늦게 찾아왔다 보니 나무가 아직 파릇파릇한 초록색 잎이구나.. 하던 와중에 한 개의 노란 은행잎을 발견했어요. 🍁

하나의 은행잎이라  더 소중하고 특별해!를 외치며 청량한 가을을 듬뿍 느끼고 돌아왔답니다.

쉬는 날 시간을 내 행복을 찾으러 간 날 속에서 이런 특별한 순간을 마주치니, 행복이 배가 되더라고요.

수풀 패밀리 분들도 어느 순간에서나 마주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길 바라요.


👩 Jiwoo

생일을 맞이하여 좋아하는 도시인 대구를 다녀왔어요.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미 행복이 차오르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게 또 여행의 묘미인 것 같아요.

이번에 찾았던 ‘간송 미술관’에는 전시에 대한 정보를 거의 찾아보지 않고 방문했는데,

미술책에서만 보던 국보들도 볼 수 있었고, 공간 자체로도 멋지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참을 관람하다가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나왔어요.

밝을 때 들어가 깜깜할 때 나오니 새로운 세상에 다녀온 것 같은 기분도 들며 마음 가득 행복이 채워졌던 생일이었답니다 :)


👩 Yebin

제주의 11월은 따뜻해서 테라스가 생각나는 날씨였어요.

이 계절을 오래 즐기고픈 마음에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 템플’에 다녀왔어요.

좋은 공간에서 쌓인 이야기들을 마구 풀어내던 이날이 11월의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있네요. ☕️


👩 Jiyeong

올해 단풍 나들이 시기를 맞추지 못해 이렇게 가을을 지나치나 싶었는데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몰랐는데, 알고 보니 아파트 단지를 둘러싸고 있던 나무들이 온통 은행나무였던 거 있죠?

매일 은행나무 아래를 걸으며 행복은 가까이에 있단 걸 다시 한번 느꼈던 11월이었어요.


👩 Mina

서울에 눈이 한가득 내렸던 날.

항상 지나던 익숙한 길에 눈만 뒤덮였을 뿐인데 마치 새로운 겨울 왕국에 온 것 같이 아름답게 변한 길에 눈을 떼지 못했어요.

정신없이 눈 구경을 하며 걷다 보니 10분 거리를 1시간이나 걸려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눈싸움도 하고, 거리 곳곳의 사진을 찍으며 행복을 채웠던 날이었어요. ❄️

첫눈 고마워!


👩 Kyungmi

쌀쌀해지는 날씨 탓인지 따뜻한 차와 간식을 찾아다녔던 가을의 끝자락이었어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차 한 모금에 얼어있던 몸이 녹고, 달달한 보늬 밤 한 입에 마음마저 풀어져 버려요.

이래서 다가오는 추위가 내심 반갑기도 한가 봐요.

지나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달한 것들로 달래며 행복을 채웠던 11월이었네요. 🫖



여기까지 수풀 멤버들의 지난달 행복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이렇게 행복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적다 보니 정말 더 행복해진 거 있죠?

수풀 패밀리 분들께서도 저희의 행복을 보며 조금이나마 행복이 차오르셨길 바라며,

그럼 저희는 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