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의 모든 제품에는 'Talking about’이라는 코멘트가 담겨 있어요.
수풀 멤버들이 모여 저마다 애정하는 제품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작되었어요.
각자의 공간에서 물건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지를 말하다 보니, 이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끼리 간직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Talking about Product’라는 기록을 남겨왔어요.
이제는 제품 이야기를 넘어, 보다 많은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수풀과 함께 나아가는 브랜드들과 패밀리 분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고 싶어요.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온기’를요.
‘Hearing about’은 그렇게 시작된 수풀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창작자와 소비자, 행복을 건네고 선물하는 모두의 목소리가 만나 여러분의 마음 속에 따뜻하게 스며들기를 바라요. :)
열세 번째 목소리는 '백합도자기 Lily Ceramics'입니다.
백합도자기는 고요한 시간을 만들어 흙을 만지고, 그 속에 자연의 것들과 좋아하는 것들을 빚어서 담습니다.
그럼 백합도자기를 운영하고 있는 혜림 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Q. 백합도자기가 세상에 탄생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궁금해요.
저는 원래 그림을 전공했고, 업으로 삼아 오래 일해왔어요.
일로서 그림을 접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권태로움을 느끼던 날, 동네 공방 원데이 클래스의 문을 열었어요.
그날 알았습니다. 이 흙을 또 오래 만지겠구나… 어차피 나는 손을 가만히 둘 수 없는 사람이었지.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처음 찰흙을 만졌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된 백합도자기예요.



Q. 백합도자기의 소개글이 참 인상깊어요. 혜림 님에게 '산책'은 어떤 의미의 시간일까요?
저에게 산책은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습관과 같아요.
생각을 정리하고 숨을 고르는, 매일의 명상 같은 시간이에요.
10살이 된 반려견 심바가 있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의무적으로 산책을 나가야 하기도 하죠.
그 시간에는 핸드폰을 보지 않아요. 눈을 보며 대화하고, 동네 친구들, 동물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을 계획해요.
산책은 유년 시절부터의 오래된 습관이에요. 인생의 중요한 일들은 모두 산책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Q. 백합도자기에는 자연의 움직임과 결이 조용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작업물마다의 이름이나 이야기에서 하나의 장면들이 떠올라요.
평소 작업물을 만들어낼 때 어떤 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산책의 연장선인데요, 그때 본 꽃, 풀, 돌, 느껴지는 빛과 바람에서 많은 상상을 합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강아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풀 하나도 유심히 보게 되어요.
그 풀이 자라고, 어느 날 꽃이 피고, 또 지고 사라지는 모습을 천천히 관찰하며 계절을 느끼다 보면 이야기가 생기고, 그렇게 저의 작업물에도 이름을 붙여 보기도 합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결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Q. 최근에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요? 작고 큰 행복 어떤 것이든요!
최근 작업실을 숲에 가깝고 창문이 큰 곳으로 옮겼어요.
소나기가 쏟아지던 날, 작은 향초가 흔들리는 고요한 작업실에서 요란한 바깥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참 평안했어요.
이곳에서 또 어떤 재미난 일이 생길까 기대하며, 이제 막 여행지에 도착해 짐을 내려놓은 순간 같아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Q. 하나의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오갈 것 같아요.
유독 힘든 감정이 앞서는 날엔 어떻게 하시는지, 혜림 님의 감정 극복 법이 궁금해요.
라면을 끓여 먹고 맥주를 마십니다. 그리고 소파에 누워요.
진짜 별거 없는 해소법이에요. 지금도 그러고 싶네요…



Q. 백합도자기의 가까운 미래, 혹은 기대하는 먼 미래가 궁금해요.
백합도자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백합도자기만의 색을 예민하게 다듬어, 그 결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손으로 빚어 자연스러움을 담은 그릇을 만드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고, 일상의 소소한 것들뿐 아니라 큰 오브제들로도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작업하는 이 순간들이 정말 좋아요. 하고 싶은 작업물들도 아직 많고요.
그래서 더 건강하게 중심을 잘 잡는 루틴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혜림 님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뭘까요?
자연스럽게 만족하며 느껴지는 감정인 것 같아요.
계절마다 나오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런 순간들은 절대 억지로 만들 수 없거든요.
저는 여름을 좋아해서, 또 여름이 찾아온 지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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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의 모든 제품에는 'Talking about’이라는 코멘트가 담겨 있어요.
수풀 멤버들이 모여 저마다 애정하는 제품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작되었어요.
각자의 공간에서 물건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지를 말하다 보니, 이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끼리 간직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Talking about Product’라는 기록을 남겨왔어요.
이제는 제품 이야기를 넘어, 보다 많은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수풀과 함께 나아가는 브랜드들과 패밀리 분들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듣고 싶어요.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온기’를요.
‘Hearing about’은 그렇게 시작된 수풀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창작자와 소비자, 행복을 건네고 선물하는 모두의 목소리가 만나 여러분의 마음 속에 따뜻하게 스며들기를 바라요. :)
열세 번째 목소리는 '백합도자기 Lily Ceramics'입니다.
백합도자기는 고요한 시간을 만들어 흙을 만지고, 그 속에 자연의 것들과 좋아하는 것들을 빚어서 담습니다.
그럼 백합도자기를 운영하고 있는 혜림 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Q. 백합도자기가 세상에 탄생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궁금해요.
저는 원래 그림을 전공했고, 업으로 삼아 오래 일해왔어요.
일로서 그림을 접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권태로움을 느끼던 날, 동네 공방 원데이 클래스의 문을 열었어요.
그날 알았습니다. 이 흙을 또 오래 만지겠구나… 어차피 나는 손을 가만히 둘 수 없는 사람이었지.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처음 찰흙을 만졌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된 백합도자기예요.
Q. 백합도자기의 소개글이 참 인상깊어요. 혜림 님에게 '산책'은 어떤 의미의 시간일까요?
저에게 산책은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습관과 같아요.
생각을 정리하고 숨을 고르는, 매일의 명상 같은 시간이에요.
10살이 된 반려견 심바가 있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의무적으로 산책을 나가야 하기도 하죠.
그 시간에는 핸드폰을 보지 않아요. 눈을 보며 대화하고, 동네 친구들, 동물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을 계획해요.
산책은 유년 시절부터의 오래된 습관이에요. 인생의 중요한 일들은 모두 산책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Q. 백합도자기에는 자연의 움직임과 결이 조용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작업물마다의 이름이나 이야기에서 하나의 장면들이 떠올라요.
평소 작업물을 만들어낼 때 어떤 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산책의 연장선인데요, 그때 본 꽃, 풀, 돌, 느껴지는 빛과 바람에서 많은 상상을 합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강아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풀 하나도 유심히 보게 되어요.
그 풀이 자라고, 어느 날 꽃이 피고, 또 지고 사라지는 모습을 천천히 관찰하며 계절을 느끼다 보면 이야기가 생기고, 그렇게 저의 작업물에도 이름을 붙여 보기도 합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결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Q. 최근에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요? 작고 큰 행복 어떤 것이든요!
최근 작업실을 숲에 가깝고 창문이 큰 곳으로 옮겼어요.
소나기가 쏟아지던 날, 작은 향초가 흔들리는 고요한 작업실에서 요란한 바깥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참 평안했어요.
이곳에서 또 어떤 재미난 일이 생길까 기대하며, 이제 막 여행지에 도착해 짐을 내려놓은 순간 같아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Q. 하나의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오갈 것 같아요.
유독 힘든 감정이 앞서는 날엔 어떻게 하시는지, 혜림 님의 감정 극복 법이 궁금해요.
라면을 끓여 먹고 맥주를 마십니다. 그리고 소파에 누워요.
진짜 별거 없는 해소법이에요. 지금도 그러고 싶네요…
Q. 백합도자기의 가까운 미래, 혹은 기대하는 먼 미래가 궁금해요.
백합도자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백합도자기만의 색을 예민하게 다듬어, 그 결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손으로 빚어 자연스러움을 담은 그릇을 만드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고, 일상의 소소한 것들뿐 아니라 큰 오브제들로도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작업하는 이 순간들이 정말 좋아요. 하고 싶은 작업물들도 아직 많고요.
그래서 더 건강하게 중심을 잘 잡는 루틴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혜림 님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뭘까요?
자연스럽게 만족하며 느껴지는 감정인 것 같아요.
계절마다 나오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런 순간들은 절대 억지로 만들 수 없거든요.
저는 여름을 좋아해서, 또 여름이 찾아온 지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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